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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8년07월21일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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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부터는 좀 쉬면서 일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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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토요휴무제 도입키로
청와대가 8월부터 토요휴무체제로 들어간다.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5개월 가량 진행된 '노 홀리데이'원칙이 폐지된 셈이다.
토요일은 물론 일요일까지 쉬지 않는다는 건 1년 365일 일한다는 것인데, 이는 기본권 침해 소지마저 있다는 지적도 나온 적이 있다.어떻든 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20일 오후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 및 비서관 워크숍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토요일에는 냉.난방도 가동되지 않으며, 전등도 모두 소등된다. 불가피하게 근무할 경우, 별도 지급된 스탠드를 공동사용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그간 청와대 직원들은 지난 5개월여 1주일에 단 하루도 쉬지않고 근무해 왔으며, 이로 인한 피로가 쌓일대로 쌓인 상태이다. 지난 4월 21일에는 류우익 비서실장이 새벽 4시 30분 일괄적으로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전 6시30분까지 전직원에게 출근하라고 지시한 "류우익 군기반장 사건"도 있었다.
청와대는 보통 9시에 대통령 주재 회의가 자주 열리기 때문에 2급 이상 비서관들은 8시 이전에 출근해야 하며, 3급 이하 행정관들도 7시까지는 출근하여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난 이후, 대통령 회의가 8시에 열린 적도 많았고 수시로 열리는 회의로 인해 실제 직원들의 출근시간은 7시 이전이 대부분이었다. 새벽출근 뿐 아니라, 밤 10시, 11시까지 근무가 이어지는 경우도 태반이었기 때문에 그간 비서진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직원들이 장기간 근무를 계속하면서 오히려 일의 능률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1주일에 하루 정도 쉬는 것이 업무 효율면에서 더 나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중앙부처의 한 사무관은 "그런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는 것이 더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무원들은 6급이하 직원들의 경우 초과근무수당이 나오지만, 5급이상 공무원들은 이런 수당조차 받을 수 없다.
지난 5월 1일 청와대는 5,6월간 있는 3차례의 연휴 중 한번씩 교대로 휴가를 갖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이동관 대변인은 "초기 개혁 작업의 가속화 때문에 익숙지 않은 생활 패턴으로 피로하긴 할 것"이라고 한번의 휴가에 생색을 내면서, "청와대는 앞으로 창조적, 생산적, 효율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승주 기자,데일리서프라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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