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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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5년05월30일

오마이 홈페이지: - 조회 : 365

울산시, 전공노 파업가담자 중징계

울산광역시(시장 박맹우)가 지난 해 11월 전공노 파업에 참가한 중.남구청 소속 공무원에 대해 중징계 결정을 내리자, 전공노 측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는 등 파문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울산시는 2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전공노 파업에 가담한 중.남구청 소속 공무원 614명에 대해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징계를 의결한 내역을 보면, 총 614명의 징계대상자 중 파면 17명, 해임 5명 등 22명을 배제징계하고, 9명은 정직 결정했으며, 나머지 583명은 감봉 79명, 견책 479명, 무혐의 25명으로 각각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15일 공무원 총파업과 관련하여 징계를 받은 울산시 공무원은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공무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파면 19명, 해임 10명, 정직 15명, 감봉 79명, 견책 479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중.남구청 공무원 징계에 대해,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지난 5월 27일까지 총 30회에 걸친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주동자와 단순가담자를 구분해 징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징계는 불법파업을 주도하거나 적극 참여한 노조간부에 대해서는 파면 또는 해임하고, 나머지 직원들에 대해서는 장기간의 징계의결 기간동안 겪은 심적 고통과 그 동안 승진과 표창 등에서 이미 신분상 불이익을 받아 왔던 점을 고려해, 대부분 경징계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공무원 총파업에 참가한 공무원은 울산시 공무원은 시청(상수도사업본부 포함)소속 17명을 비롯해 4개구청 1135명 등 총 1152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구청장의 징계요구가 없어 인사위원회를 열지 못하고 있는 동구청 312명과 북구청 213명에 대한 징계가 포함되면, 울산시 공무원에 대한 징계자수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공노 울산본부는 “이번 징계 결정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전제하고, “이는 자치단체 고유의 행정처분이 아닌 행자부의 지시를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더 이상 대화와 타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원상회복 될 때까지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직무대행 정용천)도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오는 30일 오전 10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소청심사를 규탄하고, 희생자들의 원상복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