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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5년06월01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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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려잡자 공산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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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사상으로 분단된 후, 이념적으로 다름으로 인하여 이질적감이 심화된 남과 북
당시 반공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70년대 초,
6월 25일이 되면 어느 학교나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시가행진을 합니다.
그리고 부르는 노래!
아! 아! 잊으랴 어찌우리 이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짖밟아 오던날을,
또 향토 예비군노래,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당시 군가 비슷한 노래를 부르면서 행진을 하였답니다.
그리고 방송에는 추적, 112등, 간첩을 잡는 프로그램이 만들어 졌고 그것을 재미와 흥미로 보던,
그리고 북한사람들은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모두들 도깨비이거나 이곳에 내려오면 홍길동처럼 이리 숨고
저리 숨기도 하고 스파이 교육과 체력훈련을 받아서 힘이 장사인거 처럼 보였던 그 시절
하두 간첩이야기가 돌아
김추자라는 가수가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는 것이 간첩에게 보내는 신호라는 이야기
라면땅 과자 포장지에 뽀빠이가 그려져 있는데 위에는 빨간색옷을 입고 있으며 가슴에 달린 넥타이가 남한을 침공하는 것을 표현 한것이라는 이야기 등 많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실제 상황처럼 퍼졌던 그 시절
낯선 사람이 산에서 흙을 묻히고 내려와 길을 물으면 간첩이라고 생각되어 신고한 적도 있었답니다.
치마자락을 날리며 무찌르자 공산당 노래를 부르며 고무줄 놀이를 하는 여자 아이들,
사내 아이들은 나무총을 만들어 입으로 "탕" "탕" 소리내며 전쟁놀이를 하고
미국은 우리나라를 도와준 천사의 나라라고 교육을 받았던 그 때 그시절
술을 먹고 대통령욕을 했다고 옆집 아저씨가 경찰서에서 조사받았다는 이야기
라디오가 망가져 뚜뚜뚜 소리가 나는 것도 모르고 무전 치는 소리로 오인해서 경찰에 신고 한 이야기
동네에 낯선 사람이 와서 이것 저것 물어볼때 간첩으로 오인한 일
담배값을 정확히 몰르는 사람이 담배를 샀을때 그 뒤를 쫓아 가며 간첩프로그램에 우리 이야기들도 실리겠다고 상상에 젖던,
순진한 그때 그 시절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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