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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8년10월31일
 송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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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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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임의 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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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의 변
사랑하는 우리 동래구 가족 여러분!
저는 39년 4개월간의 공직생활을 접고 정든 동래구청과 존경하는 구청장님, 사랑하는 동료 후배 여러분을 뒤로하고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 가려합니다.
청운의 꿈을 안고 설레임 반,두려움 반으로 공직에 첫발을 들여 놓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주마등처럼 흘러 벌써 퇴임을 맞이하였습니다.
특히 오랜 공직생활을 큰 과오없이 명예롭게 퇴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먼저 떠나가신 선배님들과 동료 후배 여러분의 큰 도움과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회자정리라는 말이 있지요.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당연한 진리임을 알면서도 그동안의 정으로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 안타깝고 아쉬움뿐입니다.
제가 비록 공직을 떠나지만 여러분과의 좋은 인연 항상 가슴에 품고, 그동안 부족한 제게 보내주신 호의와 도움에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항상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그동안 공직생활 중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시면 먼저 사과를 드리며, 조직과 우리구의 발전을 위한 부득이한 행동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제 개인적인 감정에 의한 것이 아님을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며 양해를 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항상 존경하옵는 청화큰스님의 임종게를 소개해 드리면서 제마음을 대신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此世他世間 이세상 저세상
去來不相關 오고감을 상관치 않으나
蒙恩大千界 은혜 입은 것은 대천계만큼이나 큰데
報恩恨細澗 은혜를 갚은 것은 작은 시내 같음을 한스러워 할 뿐이네……
2008. 10월 마지막날
송 영길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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