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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5년06월02일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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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공무원노조 “공무원 뇌물 만연” 폭로 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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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가 “공무원들이 관행적으로 업자로부터 선물을 받아왔으며, 과 또는 계단위로 이러한 자금을 담당하는 비공식적인 서무가 있다”고 1일 폭로했다. 또 검찰의 강압 수사로 공무원 1명이 자살하고, 나머지 1명은 자살을 결심했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전공노 제주본부는 축산분뇨냄새 저감약품 납품과 관련, 1천3백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제주시청 공무원 김모씨(40)가 구속된 사건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공노 제주본부는 “명절이나 연말, 특정 대형사업 등이 성사되면 관행적으로 선물(약간의 현금 혹은 상품권)이 오간 것이 사실이고, 아무런 죄의식 없이 공무원들이 이러한 선물을 받는 관행이 있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선물은 결국 과 운영경비 또는 계 운영경비 등으로 이용되면서 상관 모시기, 직원의 회식, 회계상 처리가 불가한 사항에 쓰여왔다”고 밝혔다.
전공노 제주본부는 이와 함께 뇌물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강압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1백4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북군청 공무원 고모씨(44)는 지난달 24일 자살했으며, 제주시 공무원 김모씨는 검찰의 수사를 받기 시작한 지난 3월18일 극약을 사들고 제주시 모 여관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다 동료공무원들에 의해 저지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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