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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8년11월18일
 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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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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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씨년스러운 날에 부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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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은
바람이 심하게 불고 을씨년스러운게
사람의 마음까지 공허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메가마트 앞 대로에
노란 가로수 잎들이 제 갈길을 찾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며 헤매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때론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경험하지만
육신은 하나인데 그때마다 만가지 느낌이 교차합니다.
사실 요즘
바깥 사람들을 만나보면
정말 하루하루가 매우 힘겹다는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인지
말단 공무원인 저에게도 무척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 봅니다.
그럴수록 스스로에게
공무원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아침 출근길에
스산한 날씨만큼이나 깊은 상념에 빠졌었습니다.
다가 오는 22일 연금법 개정 등에 따른
공무원노동자 총 궐기대회가 과연 옳은 행동인지......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묵묵히 나라와 국민을 위해
검은머리 파뿌리 되는 줄 모르고 소리없이 지내 온
우리들의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한 최소한의 몸부림이라고 여겨
기꺼이 참여하려 합니다.
제 생각이 잘못되었습니까?
차치하고....
사실 오늘 제가 이 게시판을 찾은 것은
어제 밤 술자리에서
어느 누구에게 상처주는 얘길 했나봅니다.
저는 전혀 기억도 없는데
마음 넓은 그 친구는
술 자리에서의 한마디가 무척 충격이 컸나 봅니다.
대범해 보이고 바다같은 느낌이 드는 그 친구에게도
이런 소심한 구석도 있었는가 봅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 사과하고자 합니다.
친구야!
술자리에서 한 농담가지고
너무 마음아파 하지 말고 너그럽게 풀게나 ..........
네가 풀지 않으면 내 마음에 큰 상처로 남을 것 같으니까.
술 좋아하시는 동료님들!
저의 못난 어제 행동을 거울삼아
비록 취중에서라도
우리 서로 남에게 상처주는 언행은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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