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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9년03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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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에게 막말하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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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직원에 ‘야’가 뭡니까” >
ㆍ‘막말 금지’ 교섭안에 포함
“부하직원들에게 막말하지 말아주세요.”
제주도교육청 공무원 노동조합이 간부들의 막말 횡포를 보다못해 막말 금지를 요청하는 내용을 단체교섭안에 포함시켰다. 도교육청 공무원 노조는 지방공무원 인사 및 처우개선, 행정제도 및 관행개선 등이 담긴 169개 항목의 단체교섭안을 마련, 제주도교육청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단체교섭안 제47조 근무환경개선 조항은 “교육감은 상급자 또는 간부들이 하위직원들에게 ‘어이~’ ‘야’ ‘홍길동’ 등으로 무시하는 말투나 막말을 삼가고, ‘00 선생(님)’ 등의 바른 호칭과 경어를 사용하도록 지도한다”고 돼 있다. 공무원 노조는 “막말을 들으면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조합원들의 여론을 수렴해 이 조항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한 조합원은 “상관이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욕설에 가까운 말을 자주해 부담이 많았다”며 “교육기관답게 아름다운 대화가 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명수 노조위원장은 “많은 간부들이 하위 공무원들에게 인간적인 모멸과 수치심을 안기는 호칭을 사용하는 게 현실”이라며 “오죽하면 막말을 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을 교섭안에 명문화하겠느냐”고 말했다. 공무원 노조는 이달 말부터 제주도교육청과 본격적인 단체교섭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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