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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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9년04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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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돌(험담)을 던지면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다시 돌아 온다는 사실

나치 강제수용소와 학살대인 특수임무부대를 창설하여 유대인 대학살을
주도한 게슈타포 대장이자 최고 책임자인 하인리히 힘러의 일화입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있는 수십만 유대인을 독살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귀가해 보니 애지중지 키우던 앵무새가 죽어 있더랍니다.

그걸 보고 이 냉혈한 힘러는 앵무새를 안고 대성통곡을 했다는군요.
수십만 유대인들은 눈하나 깜빡 안하고 죽였는데도 말입니다.
그뒤로 색안경을 썼다는데 이런류의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요?

푸른 하늘을 바로 볼수없어 죽장에 삿갓쓰고 세상을 방랑하며 기이한
행동으로 살다간, 지금도 우리에게 많이 오르내리는 해학시인 난고 김병연,

모친으로부터 들은 집안의 내력이 김삿갓을 절망의 나락으로 내몰았습니다.
자신의 조부(김익순)로 인해서 하늘을 우러러 보면 두렵고 땅을 굽어 보면
부끄러워 평생 삿갓을 쓰고 구름처럼 떠돌게 되었다잖아요.

선그라스는 강렬한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고 삿갓은 갈대나
대오리로 만들어 역시 비나 햇빛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요즘 세상을 보노라면 재미(?)도 있거니와 짜증과 화가 동시에 존재합디다.
뭘 해보겠다는 사람들끼리 서로를 향한 돌팔매질이 무에 그리도 무수한지,

저러다가 살아 남는 자는 없고 모두가 상처 투성이 되는건 아닌지,
자기만 깨끗하고 당당하다는 착각들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더군요.

물론 우리 주변에서도 가끔 볼수있고 더러 접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돌팔매질 하니까 성경속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

남에게 돌(험담)을 던지면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다시 돌아 온다는 사실은
누구나가 알고는 있을 터인데 그래도 무지막지하게 해대는 사람들 보면
어떻게 해석하고 알마만큼의 혜량을 보여야 하는지 아쉽기만 합니다.

어떤 죄의 사함을 받기보다는 그 죄를 은폐하려는데 더 급급합니다.
그래서인지 죄를 은폐하기 위하여 더더욱 서슴없이 돌팔매질 하거든요.

호가호위 하며 당상에서 군림 하려는 정신나간 사람들이 아니라면 차라리
푸대접 받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냉수나 한그릇 돌리는게 낫지 싶습니다.

염량세태와 영고성쇠는 반드시 동반한다는 사실을 알았음 하는데,
(하기야 그걸 몰라서 저렇게 하겠습니까마는,)

생각없이 사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했습니다만 생각은 하는데 행동을
생각없는 것처럼 한다는게 더 큰 문제가 된다는거죠.

자신에 대해 약하거나 비굴하지 않고 평범하지만 예절 바르며 모두들에게
돌팔매질을 하는 자가 아니라 몸을 굽히는 자가 되면 얼마나 좋을꼬!

그 누구 때문도 아닌 자기 스스로에게 올무를 씌워
선그라스와 삿갓을 쓰야할 사람이 혹여 나오지 않을까 벌써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