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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9년04월27일
 복지전문채용
홈페이지: -
조회 :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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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드시 책임을 물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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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구청이 '복지전문요원' 채용 과정에서 홍보를 소홀히 한 채 공무원 관련 자녀들을 선발해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 부산 동래구청에 따르면 지난 8일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 사회복지 분야 전문요원 선발 계획을 알렸고, 지난 17일 면접을 거쳐 모두 4명의 복지전문요원을 선발했다.
복지전문요원 선발 공고
마감 하루 전 홈피 게재
자격도 관내 거주자 한정
간부·구의원 딸 3명 포함
자격 요건은 사회복지사 2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로, 사회복지 관련 분야 2년 이상 근무 경력자다.
그러나 동래구청은 원서 접수 마감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 구청 홈페이지 등에 공고를 올렸고, 사회복지사 경력자들의 방문이 상대적으로 적은 일부 대학과 관내 복지관 홈페이지 등에만 채용 사실을 알리는 등 의도적으로 홍보를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대상도 동래구 거주자로 한정했다.
결국 원서를 낸 사람은 6명에 불과했고, 합격자 4명 가운데 1명은 담당 과 계장의 딸, 1명은 담당 계장의 상사였던 동장의 딸, 1명은 구의원의 딸인 것으로 드러나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 사회복지사는 "취업난이 극심한데 공공기관이 이처럼 불투명하게 사람을 뽑아도 되느냐"면서 "동래구청의 채용 방식은 공채가 아니라 특채"라고 말했다.
실제로 다른 지자체들은 보름 전에 공고를 냈고, 구청 홈페이지는 물론 사회복지사들이 즐겨 찾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등에도 글을 올렸다. 거주지 제한도 아예 두지 않거나, 부산시 전체로 넓게 잡아 대조를 이뤘다. 현재 전형을 진행 중인 사상구에서는 5명 모집에 32명이, 서구에서는 3명 모집에 14명이 지원했다.
이에 대해 동래구청의 한 고위 관계자는 "도의상 부당한 측면이 있어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각 시·군·구에 '민생안전추진단'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사회복지, 고용지원, 교육 등의 부문에서 이를 추진할 전문요원을 채용하게 됐다. 채용 대상은 대개 일손이 부족한 복지 부문에 쏠려 있다. 부산에서는 대체로 한 지자체당 3~4명씩 모두 63명의 복지전문요원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를 위해 부산에만 국비 7억1천442만원(70%)을 배정했다. 지방비 3억618만원(30%)을 더할 경우 모두 10억2천60만원이 인건비로 나가게 된다.
전문요원들은 오는 12월 말까지 근무하는 계약직이지만, 민생안전 지원책이 확대될 전망이어서 연장 계약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 수당은 180만원으로 복지 부문에서는 적지 않은 수준이다.
이현정 기자 yourf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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