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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9년06월03일
 부산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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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민사회 "제 2의 6월항쟁으로 MB정부 심판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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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사회 "제 2의 6월항쟁으로 MB정부 심판해야"
매일 저녁 다시 촛불 든다.. 5일에는 부산전역 '6.10대회' 홍보
이명박 정부에 맞서 부산지역 시민사회진영이 ‘6월 비상시국’을 선포하고 나섰다. 6월 민주항쟁 발발 22주년이 되는 오는 6월 10일을 부산이 나서 MB정부의 ‘독주와 오만’을 저지하는 제 2의 6월항쟁일로 만들겠다는 것.
이를 위해 이 주부터 매일 촛불문화제가 개최되고, 부산전역에 걸쳐 6·10대회 홍보전이 펼쳐지는 등 본격활동에 들어간다.
부산지역 시민사회진영 2일 부산시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2의 6월항쟁을 준비하겠다'며 6월 비상시국 선포하고 있다.ⓒ 용산 부산시국회의 제공
부산시민사회 "결연한 마음으로 섰다".."모든시민과 함께 6.10대회 성사시켜내겠다"
'용산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MB악법 저지를 위한 부산시국회의'(이하 시국회의)는 약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일 오전 10시 부산시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뒤 “결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민주주의 수호와 MB악법에 반대하는 모든 시민들과 함께 6·10대회를 성사시켜내겠다”고 천명했다. 시국회의에는 부산민중연대,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경실련,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부산시당 등 수십개 단체·진보정당이 망라되어 참가하고 있다.
시국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얼마나 더 죽어야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라며 “용산참사와 박종태 열사, 전직 대통령의 서거 등 앞으로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더 죽어가게 할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노 전대통령의 영결식이 끝나자마자 시청광장이 다시 경찰차벽으로 막힌데 대해 “국민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눈꼽만큼도 없는 행동”이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시국회의는 “민주주의는 독재시절로 돌아가고, 경제는 불황에 남북관계는 최악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기어이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제 2의 6월항쟁으로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겠다”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차진구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제 2의 6월항쟁으로)민주주의와 MB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반드시 바로잡아한다”며 덧붙여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의 원인과 책임소재도 반드시 가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병렬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도 “노 전대통령에 대한 추모물결은 MB에 대한 분노의 물결”이라며 “6월이 다시 들끓고 있다. 역사적인 6월이 될거라고 확신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날을 시작으로 시국회의는 부산 서면에서 매일 저녁 촛불을 다시 들 예정이다. 또한 5일 즈음에는 시국회의 소속 모든 단체가 나서서 부산전역에 ‘6·10대회’를 알리는 홍보전에 돌입한다.
시국회의 관계자는 “적어도 부산에서 8천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MB독재를 심판하기 위한 제 2의 6월항쟁 바람을 일으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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