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82.1% 대통령의 격려메시지 ‘불필요하다’
- 음성메시지 내용에 83.5% ‘나빴다’, 97.1% 음성메시지 ‘삭제하겠다’ -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7월 1일 오전 10시부터 전국의 공무원 50만 명을 대상에게 보낸 격려 음성메시지에 대해 공무원의 82.1%(1,671명)가 ‘불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후 이러한 음성메시지의 받게 된다면 97.1%(1,976명)의 공무원이 ‘청취 후 삭제하거나 바로 삭제한다’고 응답해 이러한 방식과 내용의 음성메시지를 매우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단순한 격려와 당부 메시지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음성메시지를 듣고 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음성메시지를 직접 들은 공무원 1,232명중 83.4%(1,028명)가 ‘나빴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음성 메시지 발송과 관련하여 청와대에서는 정부부처 및 지자체에 협조요청을 하여 공무원의 개인정보인 휴대폰 번호를 일괄 수집하게 하여 개인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였으며, 현장 조합원들로부터 과도한 행정낭비 및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정헌재, 이하 민주공무원노조)이 지난 7월 2일 15시부터 24시간 동안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리서치에는 2,035명이 응답하여 공무원들의 관심도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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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공무원 대상 격려메시지 관련
민주공무원노조 조합원 온라인 리서치 결과
■ 조사 개요
○ 제목 : 이명박 대통령, 공무원 대상 격려메시지 관련 온라인 리서치
○ 조사대상 :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 대상
○ 조사방법 : 온라인 상의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여론조사
- 온라인 리서치 주소를 각 지부 홈페이지 또는 기관 내부망에 링크하여 조사
- 1 PC 당 1회 참여 제한
○ 조사기간 : 2009년 7월 2일 15시 ~ 7월 3일 15시 (만 하루, 24시간)
○ 응답자수 : 2,035명
■ 조사 문항 및 결과 ( 총 응답자 : 2,035명 中 )
1. 이명박 대통령의 음성메시지를 받으셨습니까?
① 예 (1,562명 - 76.8%) ② 아니오 (473명 - 23.2%)
2-1. 대통령의 음성메시지를 직접 들으셨습니까?
① 예 (1,232명 - 60.5%) ② 아니오 (803명 - 39.5%)
2-2. (2-1 들은 경우만 답변) 대통령의 음성메시지를 듣고 난 평가는?
(음성메시지를 직접 들은 1,231명 中)
① 매우 좋았다 ( 62명 - 5.0%)
② 좋았다 (138명 - 11.2%)
③ 그저 그렇다 (578명 - 46.9%)
④ 나빴다 (169명 - 13.7%)
⑤ 매우 나빴다 (281명 - 22.8%)
※ 무응답 ( 4명 - 0.3%)
3. 음성메시지를 통한 대통령의 격려와 정책홍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① 필요하다 (364명 - 17.9%) ② 불필요하다 (1,671명 - 82.1%)
4. 이후 이러한 음성메시지를 받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① 바로 삭제한다 (1,029명 - 50.6%)
② 음성 청취 후 삭제한다 ( 947명 - 46.5%)
③ 음성 청취 후 보관한다 ( 59명 - 2.9%)
※ 참고 : 이명박 대통령, 음성메시지 내용
안녕하십니까? 저 대통령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그 덕분에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가장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서민생활은 아직도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후반기에는 행정의 중심을 서민생활 향상에 두고 조금만 더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비록 지금 어렵지만은 이 고비만 잘 넘기고 보면 우리 모두에게 큰 보람으로 남을 것입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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