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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9년07월24일
 목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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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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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냄새 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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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즐겁고 흐뭇한 일이다.
나는 어제
또 한무리의 좋은 사람들과 만나
저녁도 같이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금 밖에는 장마의 끝자락에서
무언가 아쉬움을 떨쳐 버리려는 듯 세차게 비가 내리고 있다.
비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장승처럼 무심코 서서
나는 이런저런 잡다한 상념에 빠져든다.
그중 하나가
나는 누굴까?
나는 무슨 이유로 살고 있을까?
나는 타인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을까? 등등....
내 몸뚱아리에 한해 두해 세월을 덧칠 하면서
이젠 나 자신 보다는 자꾸만 타인을 의식하는 버릇이 생겼다.
지금껏 지나 온 시간들을 조용히 되돌아 보면
그저그런 만남 속에서 나 자신을 죽여
아름다운 만남으로 지속해 온 인연도 있고,
한 때는 좋은 만남이었는데 나의 지나친 주장과 욕심에 눈 멀어
오히려 얼굴 붉히며 되돌아 선 인연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만남들 속에서
때론 잘못을 되짚어 보기도 하고,
한편으론 자신을 성숙시키는 계기로 작용하여 온 것 같다.
그래서 요즈음 나는 아주 소박한,
어쩌면 엄청나기도 한 꿈을 꾸게 된다.
되도록 많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으면서
사람냄새 나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고,
나 자신 또한 그 속에 빠져 마냥 허우적 거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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