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는 서울 시청 서소문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가 부당징계로 공무원 노조를 무력화 시키려 한다"고 규탄했다.ⓒ 민중의소리
범국민대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공무원노조 간부들을 중징계하겠다는 행안부 방침에 대해 전국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 서울지역본부가 "노조를 무력화 시키겠다는 의도"라며 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민공노 서울지역본부는 26일 서울 시청 서소문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가 공무원 노조 대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을 앞둔 지금 중징계 요구를 통해 공무원 노조를 탄압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안부는 지난 4일 범국민대회 주도 및 참여한 공무원에 대해 ‘공무원집단행동 금지’, ‘성실복종의 의무’ 위반을 이유로 16명을 고발하고 이들을 포함한 105명을 중징계하도록 소속 기관에 요청했다.
민공노 서울지역본부는 “야 4당과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주최한 범국민대회는 합법적 집회이며 휴일 개최되는 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집단행위로 볼 수 없다”며 “행안부가 권한을 남용해 막가파식 고발과 징계를 강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특히 “서울시가 행안부의 징계 요청에 부화뇌동하며 최근 부단체장 회의를 소집하는 등 자치구별로 신속한 징계조치를 이행하라는 압력을 가해 공무원 징계권을 가진 자치구의 자치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정호 민공노 서울지역본부 정책부장은 “자치구는 징계거리도 안되는데 무엇으로 징계하냐는 분위기인데 행안부가 계속해서 압력을 가해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일 것”이라며 “최근 자치구도 속도를 내 각 지부 노조에 질의 문답서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공무원 노조 통합을 앞두고 사전 길들이기를 하려는 것이냐”며 “일선 공무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화로 해결하라”고 호소했다.
민공노 서울지역본부는 “행안부가 31일까지 중징계 의결을 마무리하라는 압력을 행사하고 있어 빠르면 27일부터 ‘부당징계 전면 무효’ 서명 운동을 비롯해 1인 시위 등 투쟁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전국공무원노조, 법원공무원노조는 다음달 21, 22일 양일간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노조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민공노 서울지역본부는 "정권이 아닌 국민을 위한 공무원이 되겠다"며 부당징계를 요구한 행안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민중의소리
홈으로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서울본부
홈페이지: -
조회 : 351
의견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