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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9년09월23일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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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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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난 공무원이란게 자랑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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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상쾌한 아침입니다.
여느 날과 다름 없이 오늘도 나의 일터인 동사무소로 향하고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갈아 타면서 사무실에 도착 했습니다.
어제 하다 남은 일, 오늘 부터 시작해야 할 일이 많이 쌓여 있지만
왠지 가슴은 뿌듯합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 졌습니다.
어제 무엇인가 큰 일을 해낸 듯한 자부심이 밀려 왔습니다.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저는 솔직히 사실 이 문제에 대하여 그리 찬성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꼭 이래야 하나 안하면 안되나 하는 마음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내 마음을 바꾼건 행안부가 보여준 투표방해 행위였습니다.
아니 민주노총에 가입을 하건 안하건 이건 우리가 정하는 우리의 문제였습니다.
행안부 장관이 국무총리가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가 아닌것이죠.
더욱 기분이 나빴던 것은 징계협박이었습니다.
아니 법에도 할 수 있는 것이라는데 노동부도 위법이 아니라는데
이런 협박을 하다니요. 공무원을 아주 자기네들 머슴정도로 여기는 인식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가입 찬성에 꾹 눌러버렸습니다.
어제밤 인터넷을 보니 아주 난리가 났더군요
여기저기서 정말 가관이 아니더군요
그런데 정말 난리가 났습니다. 저 같은 공무원이 무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마음 하나하나가 모아져 어제의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아침 출근 길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왠지 뭔가 큰일 하나 해낸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오늘의 벅찬 감동을 준 일등공신은 행안부장관과 국무총리인 것
같습니다. 조합에서는 이분들에게 감사장 하나 마련 해 주시는게 어떨런지요.
어째든 좋은 아침입니다. 애쓰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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