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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21년09월16일    머니투데이   홈페이지: -   조회 : 137  
 "성관계 날 잡자던 홍익대 교수, 성추행 피해도 있어"…학생들 재반박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이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제3자를 통해 피해당사자들에게 연락을 시도하는 등 A교수의 지속적인 2차 가해 행위를 규탄하고 폭력적 대응 중단을 촉구했다. / 사진 = 뉴스1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이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제3자를 통해 피해당사자들에게 연락을 시도하는 등 A교수의 지속적인 2차 가해 행위를 규탄하고 폭력적 대응 중단을 촉구했다. / 사진 = 뉴스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의 한 교수가 제자들에게 성희롱성 발언과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당사자가 피해자들에게 연락을 시도하는 등 2차 가해를 하고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생들은 추가로 접수된 갑질 행위도 29건에 달했으며 이 중엔 직접적인 성추행에 대한 증언도 있었다고 밝혔다.

학생단체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가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제3자를 통해 피해 당사자들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며 " A교수의 지속적인 2차 가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공동행동은 "지난 8일 A교수 가해 폭로 기자회견 후 29건의 추가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며 "직접적인 성추행이 있었다는 증언도 다수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5일 A교수가 배포한 입장문에 기재된 사실관계는 모두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A교수가 피해 당사자 보호를 위해 증거를 함부로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을 이용해 피해 당사자의 증언을 거짓 반박하며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인 15일 홍익대 미대 A교수는 4장 분량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강의실에 들어갔을 때 남학생은 3~4명뿐이었고 대부분이 여학생들이었다"며 "'조금만 잘못해도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들어 항상 긴장을 놓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또 "저들이 주장하는 N번방 발언과 '밝히게 생겼다' 등 성적 발언이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3일에도 홍익대 미대 졸업생·재학생 등 17명으로 구성된 학생단체 '홍대 미대 A교수의 제자들'(제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가 수년간 성희롱·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우리도 최대 3년 넘게 교수님께 배웠던 학생들이며, 폭언·노동착취·권력 남용은 결코 없었다"고 거들었다.

이와 관련해 공동행동 측은 "공개했던 성희롱이나 폭언은 작업실에서 단둘이 있을 때나 수업시간에 사적으로 말한 내용들이 많다"며 "그때 자기들(학생들)은 농담처럼 웃어 넘기는 분위기였는데 왜 너희만 불편하냐고 말하는 것은 심각한 2차 가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A교수를 옹호하려는 움직임 자체가 기획됐다"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은 오는 10월 중으로 A교수를 형사고발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른 시일 내에 국회 국정감사도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홍익대학교 성평등 상담센터는 A교수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홍익대 내부적으로 징계나 감사 절차 등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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