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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21년10월08일    MBC   홈페이지: -   조회 : 266  
 점심시간 셧다운?.. "불편" vs "괜찮다"

◀ 앵커 ▶

직장인들과 자영업 하시는 분들..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관공서나 은행업무 보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최근 점심시간에 문을 닫는 공공기관과 은행영업소가
하나 둘 생기면서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특히 공무원 노조는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데요.
제때 밥 먹을 권리와 민원인들의 불편.두 가지 주장이 상충합니다.

현지호 기자의 보도 보시고 한번 생각해보시죠.

◀ 리포트 ▶

부산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

정오가 되자 출입구 셔터가 내려갑니다.

은행일을 보러왔던 손님들은 발길을 돌립니다.

[ 손후자 / 은행 방문객 ]
"몇 달 전부터 공고를 했습니다. 한 시간 문을 닫는다고.. 불편한 점이 있어도 은행에서 그렇게 하니까 (이해는 됩니다.)"

법원 민원실은 2년 전부터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법원 특성상, 민원인 대부분이 변호인이라 일반시민들의 불편사항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 최영민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 부산지부장 ]
"직원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았고. 자기 업무가 아닌 것에 대해서 부담감을 이제 안 가지게 되고, 훨씬 더 자기 고유 업무에 충실할 수 있게 됐죠."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부터 5개 구청이 모두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중인 광주광역시.

두 달 가량 시행해봤는데, 여전히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합니다.

인감증명같은 일부 업무는 무인민원기 추가 설치로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 국현석 / 광주시민 ]
"무인 민원발급기가 추가돼서 사람들이 업무를 보는데 지장이 없다면 휴식시간을 보장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곽영기 / 광주시민 ]
"공무잖아요. 그러면 일단 시민들이 우선이니까 반반씩 교대해서 그래도 민원을 좀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역본부도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부터 도입 시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은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를 점심시간으로 규정하는데,

'1시간 범위에서 달리 운영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있습니다.

노조는 오는 20일, 부산지역 16개 구·군청의 민원실을 정오부터 1시간 동안 닫을 계획입니다.

[ 박중배 /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장 ]
"부산시 16개 구·군 전체가 점심시간 휴무를 전면적으로 시행합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구청 민원실은 공공 서비스인만큼, 교대시간을 활용하면 된다는 의견.

[ 이경의 / 연제구 ]
"불편하겠죠. 공무원들도 다 같이 나가는 게 아니고 교대로 나가는 걸 봤거든요. 그것도 참 좋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반면 공무원들도 노동자인데, 쉴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교차합니다.

[ 이민우 / 강서구 ]
"저도 직장인으로서, 이분들(공무원)도 다 업무를 보는 분들이니까 인권 존중도 있고, 점심시간 휴무를 한다는 것 자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노동권 보호 확대 추세 속에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 시기는 빨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민원 업무의 공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처리할지가 남은 숙제입니다.

MBC 뉴스 현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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