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년부터 수요일 이어 '초과근무 금지' 추진 … 서울은 PC 셧다운제 확대 인천시가 공직사회에 만연한 업무량 과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금요일마다 초과근무를 원칙적으로 금지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근무 혁신 대책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시 공무원들이 매주 금요일 초과근무를 할 수 없게 하는 계획안을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정시 출·퇴근, 유연근무제 확대 등 시 공무원들이 보다 나은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현재 수요일마다 '가족사랑의 날'을 운영해 초과근무를 금지시키고 있다. 이에 더해 내년부터는 금요일도 초과근무제를 불허하는 방법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소방직을 포함한 인천시 공무원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평균 25시간으로 소방직을 제외하면 15시간가량이다.
이미 수요일과 금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야근을 막아 온 서울시는 일정한 시간이 되면 업무용 PC의 전원을 강제로 끄는 셧다운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강제 소등을 해 야근을 막아왔지만 예외를 신청해 밤늦게 일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는 30일 오후 8시부터 시행될 예정인 '강제 PC 셧다운제'는 다음 달 둘째·넷째 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 5월부터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로 점차 확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소속 7급 공무원이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까지 빚어졌다. 대부분의 소속 직원이 일상적으로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며 "업무량 감축과 직원 복리후생 감화에 방점을 찍은 조직문화 개선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는 차원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공무원 자녀 육아 지원을 위해 임신을 하거나 만 5세 이하의 어린 자녀를 키우는 경우 하루 2시간씩 단축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초과근무 저축휴가제를 도입한다. 시행은 국무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다음달 말 중 이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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