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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8년07월17일 13시05분    건강   홈페이지: -   조회 : 287  
 깨끗해지려고 쓰는 행주, 알고 보니 ‘세균덩어리’

미국미생물학회에 따르면 한달간 사용한 행주 100개 중 49개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장균(36.7%), 장구균(30.6%) 등이 발견됐다. 행주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금세 세균덩어리로 변하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이 좋다.

젖은 채로 보관하면 12시간 뒤 유해세균 100만배…하루 1번, 10분 이상 삶아야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어느 계절보다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우리 주변에 항상 있지만 특별하게 관리하지 않고 있는 물건이 있으니 바로 ‘행주’다.

리서치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이 17개 지역에 거주하는 20대~50대 행주사용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행주를 여러 용도로 사용하지만 위생수칙을 지키며 관리하는 사람은 5.4%(27명)에 그쳤다.

응답자들이 꼽은 행주의 용도는 ▲식사 전후 식탁을 닦는 용도(76.2%) ▲주방기구의 청소(57.6%) ▲설거지 후 식기나 조리기구의 물기 훔치기(44.4%) ▲조리 시 손을 닦는 용도(31.8%) ▲음식 재료의 피나 수분 제거(17.2%) ▲먼지 제거 등 청소(20.6%) 등으로 다양했다. (중복응답)

하지만 행주를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 꼴이었고(11%) 조리와 청소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주방에서 한 장의 행주만 사용하는 사람이 62.6%로 나타났다.



오염된 행주를 반복해서 사용하면 다른 조리도구, 주방기구도 오염균에 노출될 수 있다. 실제로 오염된 행주의 세균 중 약 5~10% 정도가 도마, 칼 등 다른 도구에 교차오염을 일으킨다.

최근 미국미생물학회에 따르면 한달간 사용한 행주 100개 중 49개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장균(36.7%), 장구균(30.6%) 등이 발견됐다. 행주를 다용도로 사용하거나 축축한 상태로 사용하면 유해세균의 양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균의 ‘온상(溫床)’ 행주… 올바르게 관리되는 경우 드물어

행주가 세균온상이 될 수 있지만 제대로 관리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젖은 행주를 상온에 내버려두면 6시간 뒤 세균증식이 시작돼 12시간 후에는 수가 100만배 늘어난다. 하지만 응답자 대부분(82.2%)이 행주를 젖은 상태로 사용하고 10명 중 7명은 사용 후 건조시키지 않고 수도꼭지·싱크대에 보관했다.



평소 행주를 물로만 씻는다는 사람도 절반이나 됐다. 하지만 행주는 물로 3회 이상 헹궈도 대부분의 균이 남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행주를 소독하거나 세척한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도 ▲하루 1회 이상,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기 ▲물에 충분히 담궈 전자레인지로 8분 이상 소독 ▲세제(락스)에 30분 이상 담그기 등 보건산업진흥원 기준을 실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행주를 삶는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 중 19.6%(98명)이었지만 대다수가 장구균, 녹농균 등이 제거되기에 부족한 10분 이내로 행주를 삶았다. 행주를 1일 1회 10분 이상 삶는 사람은 500명 중 7명이었고 전자레인지에 8분 이상 소독하는 사람(1명)과 세제에 30분 정도 담그는 사람(19명)을 합쳐도 전체 응답자의 5.4%(27명)에 그쳤다.



■“걱정만 하지 말고 오늘부터 행주 관리합시다”

관리는 불량했지만 위생상태에 대한 사람들의 걱정은 컸다.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85.6%, 428명)가 행주의 위생을 의심해본 적이 있었다. 세균, 곰팡이에 대한 우려(50.7%, 217명)와 세균번식이 쉬운 젖은 상태로 보관하는 것(32%, 137명)도 걱정했다. 10명 중 8명(77.8%, 333명)은 오염된 행주가 가족건강을 위협할 것으로 생각했고 식중독, 배탈 등을 우려하는 사람(65.2%, 217명)이 가장 많았다.

주방위생에 대한 걱정은 크지만 가사부담과 시간부족 등으로 관리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주관리를 대부분 주부가 맡고 있었으며(96.2%) 매일 소독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시간이 없어 못한다는 응답자가 절반(53.6%)이 넘었다. 빠는 것 외에 관리법을 모른다는 응답자(11.6%)도 있었다.


특히 행주 외에 다른 주방위생기구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행주와 마찬가지로 교차오염의 위험이 높은 칼, 도마 등 주방기구를 아예 관리하지 않는 사람이 3명 중 1명꼴(33.4%, 167명)이었다. 주방기구소독 등 별도로 관리하는 사람은 15.8%(79명)에 불과했다.

행주와 마찬가지로 젖은 상태로 여러 식기에 사용해 세균번식이 쉬운 ‘수세미’도 물로만 씻는 사람(79.2%, 396명)이 대다수였다. 더러워지거나 냄새가 날 때 교체(21.8%, 109명)하거나 2~3개월 간격으로 드문드문 교체(41%, 205명)하는 등 주기적 위생관리도 이뤄지지 않았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여러 번 사용한 행주에서는 식중독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많은 세균이 서식한다”며 “세계보건기구 자료를 보면 실제 식중독의 약 25%는 조리 기구에서 균이 옮겨져 2차 감염이 생겨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도에 따라 행주를 분리해 사용해야하며 물로는 여러번 헹궈도 세균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는 등의 살균 소독이 필수다”며 “여러 장의 행주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면 몇 번 빨아 사용하고 버릴 수 있는 행주타올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Tip.위생적인 행주관리 수칙

1. 용도별(조리, 주방 청소, 식기용 등)로 행주를 분리해 사용한다.

2. 행주는 하루 한 번 100℃에서 10분 이상 삶아야한다.

3. 물에 충분히 적셔 전자레인지에 8분 이상 가열하고 락스에 30분 이상 담근 후 세척해 살균한다.

4. 행주를 여러 번 사용할 때는 2차감염을 막기 위해 자주 씻고 소독해야한다.

5. 사용한 행주는 젖은 채 두지 않고 반드시 건조한 다음 보관한다.

6. 행주 세척과 소독이 어렵다면 버릴 수 있는 다용도 행주타올을 사용한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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