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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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05월29일 09시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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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경찰에 의해 부상연행자 또다시 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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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경찰에 의해 부상연행자 또다시 실신

반인권적 강제연행에 이어 부상연행자 치료 요구 묵살 감금

“인권유린 넘어 천인공로할 대범죄를 자행하는 수원중부서장 물러나라”

지난 25일 107명에 대한 불법 폭력연행에 이어 26, 27일 또다시 폭력경찰에 의해 천인공로할 만행이 저질러졌다. 폭력경찰이 폭력연행과정에서 중상을 입은 연행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치료를 요구한 데 대해 이를 묵살하고 중상자를 방치한 채 지난 이틀간 감금한 것.

25일 합법적인 집회에서 경찰 폭력으로 실신한 상태로 강제연행된 후 왼쪽 손과 발목에 깁스를 하는 중상을 입은 채 27일 영장이 청구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변인 최낙삼 교육선전실장이 오후 2시 40분께 수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 도중 실신해 긴급히 병원에 후송되었다. 25일 오전 10시 30분께 연행 당시 폭력경찰들에 의해 끌려가 사타구니 급소를 채이고 팔다리가 뒤틀리는 등 폭력적으로 연행된 이후 경찰 조사과정에서부터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요구했으나 폭력경찰에 의해 의도적으로 완전히 묵살당한 채 지난 이틀 동안 내내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한 채 경찰서 안에서 감금되었다. 이틀간의 감금과 부상자의 치료요구를 묵살한 반인권적 조치는 폭력 경찰권력에 의해 자행된 또다른 폭력이다. 결국 최 대변인은 영장실질심사과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현재 아주대병원에 급송되었으며 정밀진단을 받고 입원한 상태이다.

이밖에도 현재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나머지 5인 역시 중상을 입은 채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나 경찰들에 의해 묵살당하며 또다시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다. 이밖에도 오늘 풀려난 100여명의 조합원들이 속속들이 불법 폭력연행 당시의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진단을 받고 있어 부상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공무원노조 차원에서 부상자들의 상태를 신속히 파악해 경찰 폭력 강제 진압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27일 새벽 2~3시 사이 101명이 석방되고 6명에게 영장이 청구되었다. 그러나 6명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과정에서 확인된 바에 의하면 정확한 증거 없이 경찰들의 단순 진술에 의존해 영장이 청구되는 등 편파적으로 증거가 조작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27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권승복)은 전국민중연대와 공무원?교수 공동대책위원회, 경기민중연대와 공동으로 11시 경기도지방경찰청 앞에서 ‘경찰의 불법적 폭력진압 및 인권유린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수원중부경찰서(총경 백동산)의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인 폭력연행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와 국가인권위 제소를 비롯해 모든 사회노동단체들과 연대해 다시는 이러한 국가권력에 의한 폭행이 자행되지 않도록 대처할 것’임을 선포하고 6명의 구금자를 즉각 석방할 것과 수원중부경찰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12시 30분 수원중부경찰서 앞에서 ‘수원중부서의 반인권적 불법 폭력연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와 관련 책임자 처벌과 사과, 폭력적 강제연행, 인권유린의 주범인 중부서장 사퇴’를 재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앞에서 ‘경기도경찰청과 수원중부경찰서의 공권력을 빙자한 반인권적 불법 연행과 폭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국가에 의한 불법 폭력연행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당사자인 수원 중부경찰서장에 대해 집시법 위반 및 불법체포감금으로 형사고소하고 경찰의 폭력행위와 부상자 인권 유린에 대해 국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