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창원시 감사관실 소속의 8급 공무원이 지난 5일 시청 인근 상가 건물에서 추락해 숨진 것과 관련해(데일리한국 2024년 8월 6일자 보도) 함구령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창원시 공무원노조 게시판에는 '시청 근처 건물에서에서의 투신은 (직원 사망 원인이)직장 내 문제가 맞다고 보는데 무엇 때문에 함구령을 내렸는지 모르겠다'거나 '숨기려고 하고 덮으려고만 하는 폐쇄적인 조직에 무슨 발전이 있겠느냐'며 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심지어 '그냥 입닫아라 하는 말은 은폐하란 소리로만 들린다'며 '이번 기회에 조직내 불합리성과 개선점이 무엇인지 익명의 설문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다른 한편으로는 30대 중반의 여성 공무원이 청사 인근 상가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는데도 창원시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추측성 의혹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인사권자인 홍남표 시장 역시 아무런 유감 표명도 없이 직원 사망 다음날인 7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자 시청 안팎에서는 적절치 못하다는 여론이 고개를 든다. 이날은 공무원노조가 사건을 담당하는 창원중부경찰서를 찾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날이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 관계자는 8일 데일리한국과의 통화에서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에야 시가 공식 입장을 낼 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창원시청 인근에 있는 용호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추락해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된 이 공무원은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6일 새벽 숨졌다.
추락 당일 동료들과 점심식사를 마친 고인은 커피 한 잔 하고 가자는 동료의 말을 뒤로한 채 “저 먼저 갈께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인근 상가 옥상으로 올라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 데일리한국(https://daily.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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