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직이란 본인은 사회직에 대한 소통의 장이 예전만큼 활발해지지 않아 이런 저런 잡생각을 게시판을 빌려 적은 글임을 밝히며, 어떠한 비난과 비판을 하고자 한 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공적부조업무를 효율적이며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987년 별정직 공무원인 사회복지전문요원으로 처음 배치되기 시작하였고,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도입에 앞서 인적 인프라의 확충 차원에서 1999년 일반직 공무원인 사회복지직렬로 재임용되기에 이르렀다. 2010년 대량 공채를 시작으로 30여명에 불과했던 사회직은 2020년 현재 90명에 육박한다. 이러한 사회직은 동사연(동구사회복지행정연구회)이라는 소속하에 매년 8~9급은 15만원, 7급은 20만원, 6급 이상은 25만원이라는 회비 납부를 하며 연말 정기총회를 통해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물론, 회비 납부는 의무지만 강제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미납자들도 존재한다.) 현재 복지과 3명의 과장, 복지사무장 6명으로 모두 20년 이상 경력을 가졌으며, 초창기 낮은 인프라의 사회복지 정책부터 IMF 이후 국민기초생활보장 정책 제도를 시작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현재의 복지정책까지 경험한 베테랑이기에 그 분들 믿고 의지하는 복지직 후배들이 다수 존재한다.
본인은 선배들이 후배를 대하는 것이 예전 같지 않음을 안다. 3~50여명일 땐 서로 얼굴과 이름을 알고 자주 만나면서 친목을 도모하면서 동료 이상의 관계를 유지 해왔으나 지금처럼 후배들이 대량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선배들과의 모임을 종종 있지 않게 되는 상황이 오자 선배는 후배의 이름과 얼굴을, 후배는 선배의 이름과 얼굴을 모르는 상황이다. 신규 후배들이 갓 들어오면 지금은 안 계신 선배님들 포함하여 여러 선배들은 기수별로 모아서 밥을, 또는 술을 함께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해주시곤 했다. 연간 행사를 통해 만남을 장을 가지며 얼굴을 익히면서 친목을 다져나갈 수 있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회직이라는 또 다른 소속감을 다져나가곤 했다. 본인은 후배가 선배를 바라보는 것이 예전 같지 않음을 안다. 예전엔 사회직이라면 겪을 고충들을 선배들이 보다듬어 주고 격려를 해오던 모습을 봐왔기에 선배들을 믿고 의지하며 따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수의 신규 사회직이 오면서 업무와 민원 관련 고충이 발생하면 경청과 격려가 아니라 우리들도 겪었던 일이라 참아라며 또는 너희가 민원을 잘 쳐내지 못 해서 생기는 거니 좀 더 분발해라는 나때는 말이야~ 같은 듣고 싶지 않은 말을 하는 경우를 본다. 메신저는 이러한 사실을 쉽게 쉽게 과장과 왜곡을 해서 퍼나른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후배들은 만나지도 겪지도 못한 선배들에 대해서 선입견을 가지게 되어버린다. 예전처럼 만남의 장이 자주 있고 소통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 이 사람(선배와 후배)은 원래 말투와 행동이 좀 그렇지만 이야기를 해보니 잘 챙겨주고 따뜻한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을 할 수 있는 척도가 생기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후배들은 선배들의 걱정이 무엇인지 고민해본 적이 있을까 선배들은 후배들의 걱정이 무엇인지 고민해본 적이 있을까 후배들은 지금 승진이 시급하다.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단지 인사예고가 떴을 때 한 두자리 있는 8급 승진자리에 동기들끼리 누가 될지 안 될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없어지길 바란다. 1년6개월이면 달던, 2년이면 달던 8급 자리가 어느새 2년 6개월 이상 있어야 한다는 것은 2010년 이전 입사자들에겐 와닿지 않겠지만 2010년 이후 입사자들에겐 크나큰 문제다. 같이 입사한 행정직은 1년 6개월이면 승진을 한다. 그리고 3년 이내에 7급을 단다. 행정 동기보다 7급까지 승진이 2~3년 늦어지는 건 참고 참을 수 있지만, 승진 자리가 나지 않는 현 상황에 대해선 괴로워 한다. 직급별 정원이니 뭐니 관련 내용을 가지고 승진할 자리가 정원 초과로 인해 없다고 할때면 밑의 후배들은 다들 일한 지 얼마 안 된 신규들이기에 크게 반박하지 못 하고 가만히 참고 있을 수밖에 없다. 후배들은 선배들의 걱정이 무엇인지 모른다. 선배이기 때문에 후배들한테 힘든 모습,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을 것이다. 후배들보다 몇 년 이상을 먼저 일을 했기 때문에 완벽해야 하고,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당장 재난지원금 업무만 관련해서도 본인의 역량이 문제가 아닌 외부 요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모든 불만은 담당자쪽으로 향했다. 그렇기 때문에 후배들한테 사회직을 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경험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선배들의 걱정이 무엇인지 안다면 나도 선배들에게 힘이 되어주며 격려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이 글을 통해 굳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후배들은 늘어만 가는 복지업무와 승진 문제로 인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보니 선배들과의 교류까지 신경쓸만한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선배와 후배와의 교류가 많아지고 동사연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소속감을 단단히 할 수 있다면 좋겠다. 글 재주가 없어 괜시리 오해가 생기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작성을 하지만 한 번쯤은 사회직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족한 글을 남겨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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