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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해고자들이 "한라에서 청와대까지, 원직 복직 대장정"에 나섰다. 7월 30일 제주 한라산을 시작으로 8월 27일까지 전국을 돌며 '원직복직 쟁취 대장정'에 나선 것이다.
공무원 해고자들은 2002년 노무현정부 때부터 생겼다. '공무원도 노동자다'를 내걸고 공무원노동조합 결성 과정에서 해고 사태가 이어진 것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과거 공무원은 국민의 편이 아니었다.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영혼 없는 삶을 강요받았다. 2002년, 굴종과 오욕의 역사를 거부하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 주는 '국민의 공무원'이 되고자 공무원노조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들은 "하지만 공무원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무자비한 탄압뿐이었다. 136명의 해고자는 18년이 지나도록 현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직사회를 개혁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며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싸우다 희생된 공무원해고자, 이제는 복직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을 지켜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2년과 2017년 대선 후보 때 "공무원노조 활동으로 해고된 공무원에 대해 원직복직을 약속"했다.
2012년 10월 20일 공무원노조 총회 때,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노조 설립 과정에서 해고되거나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활동하다가 해고된 분들의 복직과 사면복권이 즉각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와 정부, 더불어민주당은 2019년 3월 공무원노조 해고자의 원직복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관련 법안을 만들었지만 20대 국회에서 처리가 되지 않아 폐기되었다.
공무원노조는 "공직사회 개혁에 앞장서다 부당해직된 공무원해직자 원직특별 특별법을 제정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무원노조 경남지부는 오는 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공무원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대장정에 나선 공무원해직자들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출근선전전을 하고, 기자회견에 이어 민주노총 경남본부에서 여러 단체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이들은 미래통합당 박완수 국회의원(창원의창) 사무실을 찾아 '의견서'를 전달하고, 이날 저녁 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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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해고자들이 “한라에서 청와대까지, 원직 복직 대장정”에 나섰다. | |
|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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