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당일 의식 잃은 20대
부산진구청 주무관이 구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부산 부산진구청 백양홀에 마련된 부암1동 제4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4.10 국회의원 선거 당일 부산 투표소에서 쓰러진 시민을 현장에 있던 공무원이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11일 부산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53분 부산진구 가야2동 한 투표소에서 20대 남성 A 씨가 쓰러졌다. 기표소 안에 있던 A 씨는 ‘억’ 소리와 함께 넘어졌고, 입에 거품을 무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어갔다. 당시 투표 사무원으로 근무한 부산진구청 윤종모 주무관은 A 씨에게 다가갔고, 기도를 확보한 뒤 심폐소생술에 나섰다. 윤 주무관이 119 구조대와 통화하며 2∼3분가량 A 씨 가슴을 압박하자 그의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는 간질 증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기표소 안에 뒤집혀 있던 A 씨 투표용지는 선거 사무원들이 참관인들과 함께 투표함에 넣었다. 윤 주무관은 “주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심폐소생술은 처음인데 사람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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