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민주노총에 대한 야만적인 공안탄압을 규탄한다! 국가정보원은 시대착오적인 공안탄압을 즉각 멈추고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라! 윤석열 정부는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을 동원하여 1월 18일 오전 9시10분부터 수 백 명의 경찰을 앞세워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행했다. 또한 비슷한 시간대에 보건의료노조 사무실과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등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당시 “공무원의 갑질을 신고해주면 징계를 주겠다”는 친재벌적 망언을 시작으로, “이란은 적”이라는 망언을 하여 이란으로부터 외교적 항의를 받는 등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이런 외교적 무리수를 해결하려는 듯, 80년대처럼 국정원이 나서서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군부독재시절이나 있을 법한 군사작전을 하듯이 수 백 명의 경찰을 동원해 노동자들의 심장인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자행한 것이다. 민주노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 압수수색 현장에서 한 조합원은 “언제적 보안법이냐, 국정원은 음지로 돌아가라”고 외치기도 했다. 선거 때면 종북몰이, 공안몰이로 보수집권을 노리는 행태가 아직도 백주대낮에 버젓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군사정권의 망령들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윤석열 정부의 공안탄압은 민주노총뿐 아니라 시민단체 등 제 진보단체에 이르는 전방위적이다. 우리 공무원노조도 조합원의 의사를 묻는 ‘윤석열 정부의 총투표’를 문제 삼아 ‘듣보잡’ 보수단체를 이용해 고발시키고 강제수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심지어 자기 당에서도 정권의 비판세력은 가차 없이 제거해버리고 있다. 이러한 공안정국의 본질이 무엇이겠는가. 군부독재보다 더 악랄한 공안탄압을 통해 정권의 비판세력의 싹을 잘라버리고 끝 모르게 추락하는 대통령의 지지율을 만회해 내년 총선에서 국회를 장악하려는 숨은 의도가 아니겠는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은 이러한 야만적인 행태를 멈추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부의 전방위적인 공안탄압에 맞서 민주노총 등 제 진보단체와 연대하여 강고한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다. 2023. 1. 18. 전국공무원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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